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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구약/열왕기하

열왕기하 소개 - 2 KINGS

리틀 헤밍웨이 2020. 2. 1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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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예레미아 저작 연대  B.C. 561~538년 사이로 추정
기록 장소  유다와 애굽으로 추정 기록 대상  이스라엘 백성

핵심어
및 내용

 1. 하나님과의 신앙적인 관계    2. 철저한 개혁
 핵심어는 '심판', '포로 생활'이다. 본서의 일반적인 흐름은 특별히 하나님과 맺은 언약과 관련하여 그분께 대한 순종 여부에 따라, 각 왕의 삶을 평가하고 심판한다.

 

 

열왕기는 ‘왕들을 열거한 기록’이라는 뜻으로 이스라엘과 유다의 모든 왕들의 통치를 기록한 데서 붙여진 제목입니다. 원래는 한 권의 책인데 헬라어로 번역을 하면서 분량이 많아, 둘로 나눈 전통에 따라 열왕기상하로 구분하게 된 것입니다. 유대 전승에 따르면 예레미야가 저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 주장을 뒷받침 할 만한 증거가 불충분합니다. 더군다나 예레미야는 그의 마지막을 애굽에서 보냈습니다(렘 43:1-8). 따라서 저자 미상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열왕기는 다윗왕 통치 말엽인 주전 10세기 초부터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 감옥에서 풀려나는 560년인 6세기 중반까지, 4세기에 걸쳐 이스라엘의 통일 왕국과 분열 왕국의 과정과 분열된 두 국가의 왕들의 이야기를 신학적 관점에서 조명한 역사서입니다. 저자는 이 방대한 왕정 역사를 솔로몬의 행장(왕상 11:41),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왕상 14:29; 15:31; 왕하 1:18; 10:34; 13:8, 12), 유다왕 역대지략(왕상 14:29; 15:7; 왕하 8:23; 12:19; 14:18; 24:5) 등과 같은 다양한 자료들을 참고하여 기록했습니다.

열왕기는 다음 3가지 질문에 답하고자 쓰여졌습니다. 왜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열되었는가? 북이스라엘은 왜 멸망하게 되었는가? 남유다는 왜 멸망하게 되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는 오경에 나오는 언약과 율법에 얼마나 신실했는지가 기준이 됩니다. 여호와 한 분께만 충성했는지, 이방신을 섬기지 않았는지, 율법의 말씀을 잘 지켰는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곳에서만 예배를 드렸는지, 성전에 우상을 들여놓지는 않았는지, 산당을 폐지했는지,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들의 말을 청종했는지 등이 기준입니다. 순종했을 때는 복을 받지만, 불순종했을 때는 저주를 받는 것이 언약의 조건입니다.

열왕기는 오경, 특히 그중에서도 신명기 법이라는 렌즈를 통해 평가하여 두 국가가 멸망하게 된 이유를 밝힘으로써 역사에서 교훈을 얻게 하기 위해 쓰여진 것입니다. 수백년간 축적된 그들의 죄를 지적함으로써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멸망은 자신들이 저지른 죄의 결과이며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이었음을 가르쳐줍니다. 궁극적으로 이것을 통해 이미 포로 생활을 하고 있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부모가 자녀를 야단치고 벌을 주었는데, 왜 벌을 받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가르쳐준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열왕기는 왕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킵니다. 얼마나 잘못이 많기에 포로 생활까지 갔는지를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열왕기는 통일 왕국 솔로몬의 등극과 통치, 분열 왕국과 북이스라엘의 멸망, 남유다의 멸망 이렇게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열왕기상 1-11장은 솔로몬의 왕위 계승과 통치를 다룹니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성전 건축입니다. 솔로몬의 초기 모습은 아주 이상적인 왕으로 그려집니다. 그러나 이방 아내들이 수입한 다신들을 수용하고 배교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분열 왕국의 계기가 됩니다. 급기야 솔로몬의 아들 대에 와서 주전 931년에 르호보암 중심으로 2지파를 가진 남유다와, 여로보암 중심으로 10지파를 가진 북이스라엘로 나라가 분열하게 됩니다. 표면적으로는 솔로몬의 폭정, 과도한 세금에 대한 반감,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무능함이 원인이었지만, 실제로는 솔로몬의 죄로 인한 영적 심판이 주원인이었습니다.

열왕기상 12장부터 열왕기하 17장까지는 분열 왕국과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다룹니다. 두왕국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동시대 왕들의 통치를 번갈아가며 기술합니다. 남유다에서는 19명의 왕들과 1명의 여왕까지 도합 20명의 통치자가 나옵니다. 북이스라엘에서는 모두 19명 왕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도 오므리의 정적 디브니를 포함시키면 도합 20명이 됩니다. 남북에서 각 20명의 통치자들이 다스리는 왕들의 이야기가 열왕기서입니다. 이때부터 선지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며 그들과 왕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집니다. 불행하게도 북이스라엘은 단 한 명의 의로운 왕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급기야 주전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 맙니다.

살아 남은 남유다는 136년 뒤인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는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남유다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보면서 전혀 교훈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열왕들의 시기에 엘리야, 엘리사를 비롯하여, 이사야, 호세아, 아모스, 미가, 하박국, 스바냐, 예레미야 등의 선지자들을 보내 회개를 촉구했으나 대부분 이들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래도 열왕기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유다의 왕 여호야긴의 석방은 잿더미 속에 남은 불씨처럼 유다 왕조가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다윗자손에서 오실 메시아의 희망이 남아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심판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완전히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러한 하나님을 묵상하시면서 열왕기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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