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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두둔 형식으로 부르는 노래

  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2.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8.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9.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10.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11.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13.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 묵상도움글 ]

다윗은 고난을 통하여 자신이 얼마나 영적으로 성숙하여졌는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는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없는 시련을 겪었다고 했습니다."내가 속으로 다짐하였다. "나의 길을 내가 지켜서, 내 혀로는 죄를 짓지 말아야지. 악한 자가 내 앞에 있는 동안에는, 나의 입에 재갈을 물려야지.(1)"
우리가 가진 큰 착각 중에 하나가 말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말로는 해결되는 문제는 거의 없습니다. 이것을 다윗이 깨달은 것입니다. 원수들이 자신을 공격해 와도 벙어리 같이 잠잠할 뿐 그들과 맞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이처럼 입을 굳게 다문 것은 자기에게도 잘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내가 지은 그 모든 죄악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나로 어리석은 자들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게 해주십시오.(8)" 그러나 다윗이 침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달았지만 말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 때, 다윗은 하나님께 그 마음을 쏟아 놓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주목하여 보아야 합니다. 다윗은 원수들 앞에서는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입을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탄식이었습니다.한 마디로 “하나님, 저 죽여주세요. 저 언제 데려가실 거예요? ” 이런 기도였습니다.5-6절을 보면 사람들의 조롱을 받고도 말 한 마디 못하다 보니, 다윗에게 인생이 갑자기 허무해졌습니다. 열심히 산다는 것이 모두 헛수고임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속이 터질 것 같은 절망감으로 기도하다가 다윗이 은혜를 받습니다. 다윗의 마음에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내 희망은 오직 주님뿐입니다.(7)" 안타까이 기도하는 중에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본 것입니다. 사람으로부터 외면당하고 무시당하고 손가락질 받고 세상 성공이 허무하게 여겨질 때, 변함없으신 하나님에 대하여 새삼 눈이 뜨인 것입니다. 다윗에게 오직 한 가지 갈망이 생겼습니다. 주님을 알고 싶고 주님 안에 거하고 싶은 소원입니다. 진짜 소중한 것을 붙잡게 된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무엇이 정말 귀한지 잘 모릅니다. 다 잃었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의외로 진짜를 발견하게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에 대하여 눈이 뜨이고 나니 자신이 겪는 모든 것이 사람 때문이 아니라 주님의 허락하심 안에 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내가 잠자코 있으면서 입을 열지 않음은, 이 모두가 주님께서 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9)"정말 은혜의 눈이 뜨인 사람에게 오직 소원이 있다면 늦기 전에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고 친밀히 교제하는 축복을 누려보는 것입니다."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다시 미소지을 수 있도록 나에게서 눈길을 단 한 번만이라도 돌려주십시오.(13)"
여러분, 시험을 만났을 때, 주 예수님을 더욱 바라보는 기회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내 희망은 오직 주님 뿐입니다!”


[ 복음메세지 ]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을 하는 사람들을 가끔 만나게 된다. 교회에도 그런 분이 있다. 그런 분은 대개 옳은 말과 바른 말을 한다. 나는 그런 분들이 교회에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막상 지나고 보니까 그게 아니었다. 그렇게 정의롭고 옳은 말을 하시는 분들이 이상하게도 교회를 더 힘들게 만들었다. 분열이 생기고 다툼이 생겼다. 참 이상한 일이었다. 옳은 말을 하는데 왜 어려워질까? 나는 그 이유를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찾았다. 우리가 천사의 말을 한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그냥 소용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전혀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외과 의사는 어떤 면에서 참 잔인하다. 몸에 악성 종양이 발견되면 단호하게 칼로 잘라낸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종양이 더욱 커져서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사는 칼로 째기만 하는 게 아니다. 의사들은 짼 후에 반드시 그것을 꼬맨다. 째는 시간보다 꼬매고 아물도록 치료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는다. 그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환자는 치료가 되는 것이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을 하는 사람들은 어찌 보면 외과 의사와 같다. 옳지 못한 것을 보면 칼을 들어 서슴없이 잘라내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의사와 같은데 그런데 다른 것은 쨀 줄만 알지 싸맬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꼬매고 치료할 줄을 모른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하는데, 그 다음에 싸맬 줄을 모르면 결과는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작 당사자는 그것을 모르는 게 문제이다.‘내가 틀린 말을 했나?’이렇게 생각한다. 틀린 말을 한 게 아니라 맞는 말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싸매주지 않으면 사람이 죽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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