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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사도 바울 | 저작 연대 | A.D. 60-62년경으로 추정 |
기록 장소 | 로마 감옥 | 기록 대상 | 빌립보에 있는 그리스도인들 |
핵심어 |
핵심어는 '복음'과 '기쁨'이다. 본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겸손하고 신앙의 목표를 향해 힘써 전진할 것과 염려하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여 역동적인 삶을 살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복음을 전하려는 바울의 영적인 열정이 강렬하게 표현되고 있다. |
빌립보서는 사도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쓴 옥중서신입니다(옥중서신 참고). 빌립보는 사도바울이 마게도냐 사람이 와서 도와달라는 환상을 보고 간 마게도냐 지방의 첫 도시였으며 2차 전도여행 때 세운 유럽 대륙의 첫 교회였습니다(행 16장). 빌립보는 마게도냐 지역의 동쪽, 에게해의 북쪽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도행전 16장을 보면 빌립보에서 바울은 자주 장사 루디아를 만나 그녀의 집에서 교회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을 치료한 것으로 인해 많이 맞고 감옥에 갇힌 후 거기서 만난 간수를 구원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하나님의 환상을 보고 그 지역에 있는 도시에 갔으나 박해와 추방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런 독특한 인연 때문인지 빌립보 교회는 바울을 특별히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사도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에 그들은 쓸 것들을 공급하며 옥바라지를 도왔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의 그런 정성을 감사히 여겨 일종의 ‘감사 카드’처럼 빌립보서를 썼으며 다른 편지에서도 그런 사실을 언급합니다(빌4:16; 고후 11:9). 그러기에 에베소서와 골로새서의 내용이 교리적이라면, 상대적으로 빌립보서는 간증적이고 실천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는 그들의 이러한 사랑과 헌신에 대한 사도바울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으며 빌립보 교회를 향한 감사와 칭찬이 가득합니다. 바울은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려서 성도들의 걱정을 덜고 자신으로 인해 맺어진 열매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그가 자신의 상황을 알려주는 모습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그의 온전한 헌신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함이라”는 1장 20절의 고백 속에서 사도바울이 복음에 대해 어떤 자세로 살았는지, 죽음을 앞에 두고 무엇에 최고의 소망을 두고 살았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바울에게 빌립보 교회의 선물을 가져온 이는 에바브로디도입니다. 그는 죽을 병에 걸려 모든 이들을 염려시키다가 회복합니다(빌 2:25-30). 그가 나은 후, 그를 빌립보로 돌려 보내며 보내준 선물에 대한 감사와 함께 그들 가운데 있는 다툼이나 경쟁심과 같은 내부적 갈등(2:3-4; 4:2) 및 ‘유대주의자’들에 대한 경고를 담아 서신을 보냅니다. 또한 디모데의 빌립보 방문 예정과 자신 또한 방문하고 싶다는 소원을 알리며, 교회 내부적으로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되어줄 것을 격려하고 권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쓴 것 입니다.
빌립보서는 크리스천 삶에서 중요한 두 가지 요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기쁨’의 중요성입니다. 빌립보서에서는 ‘기쁨’이라는 단어가 명사형과 동사형을 합쳐 10번이상 쓰였습니다(1:4, 18[2번], 25; 2:2; 2:17-18[4번], 28; 3:1; 4:1, 4 [2번]; 4:10). 바울 서신뿐 아니라 신약 성경 전체의 어떤 책보다도 기쁨과 감사에 대해 언급이 많습니다. 사도바울이 감옥에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렇게 기쁨과 감사에 넘친다는 것은 그의 믿음이 얼마나 깊은지 잘 드러내줍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기도(1:4)와 사역의 열매(4:1)에서는 물론, 고통과 죽음을 직면하는 상황에서도(2:17) ‘기쁨’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며, 믿는 자들에게도 믿음으로 주님과의 교제 안에서 기뻐할 것을 격려하고 있습니다(1:25; 3:1; 4:4). 사도바울이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3:17)는 말씀은 ‘기뻐하라’는 문맥에서 나온 것입니다.
둘째는 성도간의 교제와 연합의 중요성입니다. 자신을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라’(1:27)고 권면합니다.
빌립보서는 주후 61-63년경 쓰여졌고, 옥중 서신들 중 가장 나중에 쓰여졌습니다. 서신 속 ‘복음이 온 시위대 안에 전파되었다’는 표현이 사도바울이 옥에 갇혀 지낸 때로부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음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1:13). 삶에서 '기쁨'을 회복하기를 원하십니까? 빌립보서를 읽고 힘을 얻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출처] - 드라마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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