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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시
-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
-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를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들이 나를 이겨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까닭 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
-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들을 기억하옵소서
- 여호와여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주께서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으로 하옵소서
-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
-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 내 원수를 보소서 그들의 수가 많고 나를 심히 미워하나이다
- 내 영혼을 지켜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오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속량하소서
[ 묵상도움글 ]
시편 25편은 큰 환란을 당한 다윗의 기도입니다. 다윗의 믿음을 알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환란 때에 살 길이 무엇인지 드러납니다.1. 환란 중에 다윗은 더욱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1, 15, 22절) 눈으로 보면 하나님은 어디에도 안 계십니다. 그러나 믿음으로는 하나님은 분명히 계신 것을 압니다. 이것이 환란을 이기는 길입니다. 욥도 그러했습니다. 욥기 1장 20-21절에 보면 욥은 하나님이 계시다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재앙을 거듭 당하면서도 “머리를 땅에 대고 엎드려 경배하면서 "모태에서 빈 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에도 빈 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 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 라고 고백하였습니다. 환난을 당할 때 끝까지 주님을 믿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2. 환란을 당하면 즉시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그것이 사는 길입니다. (7, 11절) 하나님을 잘 믿던 다윗도 순간 세상을 바라보다가 시험에 빠졌던 일이 있었습니다. 믿음의 조상이라던 아브라함도 약속을 받았으나 세월이 지나도 아들이 없자 양자를 들여 볼까 하기도 했고, 사라의 몸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태가 되자, 몸종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성경을 보면 그 후 13년 간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죄에 대하여 단호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3. 성도가 환란에서 벗어나는 길은 주님의 인도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4, 8절) 환란을 당하고 나면 순종이 결코 무거운 짐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진정한 구원받은 삶입니다. 순종은 고민하지 않고 염려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허드슨 테일러(James H. Taylor) 중국 선교사도 자신에 대하여 깊이 좌절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요한복음 15장 5절 말씀에서 주님은 포도나무요 자신이 가지임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후에“나는 나의 구원에 대해서, 내가 할 일이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더 이상 염려하고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내가 할 일은 찬양할 것 밖에 없음을 알았다.”그리고 그는 정말 평생 찬송하며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우리 힘으로 아무리 몸부림쳐도 헤어나지 못하는 인생의 웅덩이가 있습니다. 그 때는 내 힘을 빼는 것이 사는 길입니다. 이것이 인생의 수렁에 빠진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 복음입니다. 오직 예수로 사는 것이 구원받는 삶입니다. 그리고 환난 때에 다윗처럼 주님만 바라보고 순종할 수 있는 길은 평소에 주님과 동행하는 연습입니다. 환란이 왔다고 누구나 다윗 처럼 주님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환란이 생기면 평소 보다 더 믿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평소에 늘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이 있어야 환란 중에 주님을 찾는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절망 중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과의 친밀감을 가지시고 그 약속의 비밀을 그들에게 보여주십니다..14절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우리가 환란을 당하면 길이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길은 언제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길입니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훈련하는 것이 우리의 일입니다.
[ 복음메세지 ]
[온 더 웨이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잭 헤이포드 목사님의 예배 세미나 때 들었던 바울과 실라가 찬송으로 빌립보 감옥의 문을 열었던 이야기입니다.
“2차 전도 여행 때 빌립보 지역으로 간 바울과 실라는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복음을 듣고 회심한 사람들 때문에 손해를 보게 된 유력한 사람들이 분을 참지 못하고 얼마나 때렸던지 그들은 의식을 잃은 채 깊은 감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당시 빌립보 감옥에는 경범죄자를 가두는 외옥과 중범죄자를 가두는 내옥이 있었는데, 바울과 실라는 깊은 곳에 있는 내옥에 갇혔습니다. 깜깜한 감옥 속에 갇혀 의식을 잃은 두 사람 중에 바울이 먼저 깨어났습니다. 높은 곳에 달려 있는 창문 틈새로 달빛이 들어오는 것을 보니 분명 밤이었습니다. 찌르레기, 풀벌레 소리를 들어 보니 꽤나 깊은 밤임에 틀림없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얼마나 흠씬 두들겨 맞았던지 안 아픈 곳이 없었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온폼이 멍투성이가 된 것이 분명했습니다. 발을 움직여 보니 묵직한 차꼬가 살을 찌르며 발목을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실라가 궁금해졌습니다. ‘실라는 어떻게 되었을까? 살았을까, 죽었을까?’ 말라 비틀어진 입술에 겨우 침을 바르고, 떨어지지 않는 목젖에 힘을 주어 조용히 불러 보았습니다. “실라,거기 있나?" 무엇에 놀란 듯 어둠 저편에서 인기척이 들렸습니다. 그러고는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바울? 자넨가? 자네 살아 있었구먼. 몸은 괜찮은가?" “괜찮냐고? 아파 죽을 지경이네. 몸이 말을 안 들어. 자네는?" “나도 성한 곳이 없어. 온 몸이 멍든 게 틀림없어" “그런데 실라, 한 가지 물어 봄세. 자네 지금 기분 어떤가?” “기분?"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 한참의 침묵이 흐른 후 실라가 대답 했습니다. “기분이라,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 바울은 기다렸다는 듯 즉시 대답했습니다. “그렇지? 기분 되게 좋지? 주님 때문에 매도 다 맞아 보고, 이게 웬 횡재란 말인가! 내 기분이 지금 어떤 줄 아나? 춤추고 싶다네” “나도 그런데 ! 우리 그럼 춤이나 한번 설컷 출까?” “그것좋지!” 두 사람은 일어나 더듬으면서 서로를 찾았습니다. 몇 번을 허공을 휘젓다가 마침내 서로의 손을 잡고 감옥의 어둠 한가운데 섰습니다. 그때 바울이 흥을 돋웠습니다. “준비됐나? 원, 투, 쓰리, 포!" “우리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여 춤을 추며 찬양합니다. 우리 주 의 성령이 내게 임하여 춤을 추며 찬양합니다. 춤을 추면서 춤을 추면서 주를 찬양합니다. 춤을 추면서 춤을 추면서 주를 찬양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철흑 같은 감옥 깊은 곳에서 두 사람은 춤을 추며 찬송했습니다. 감옥 안을 휘감아 돌던 찬송이 천장으로 올라가더니 높은 곳에 달려 있는 창문 틈새로 빠져나갔습니다. 창문을 빠져나간 찬송은 빌립보의 밤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계속되는 찬송은 이제 빌립보 하늘을 지나 대기권을 벗어나 저 높고 높은 별 너머 하나님이 계신 천국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그 찬송은 마침내 하나님의 보좌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은 보좌에 앉으셔서 걱정스럽게 바울과 실라를 보시다가 조용히 눈을 지그시 감으시고, 한 손으로 턱을 괴시고 얼굴에 한 가득 미소를 머금으신 채 그 찬송을 음미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발이 그 찬송에 맞추어 스템을 밟고 있었습니다. 찬송 소리 가 커질수록 하나님의 스탭 밟으시는 소리도 커졌습니다. 마침내 찬송이 클라이맥스에 이르자 하나님은 자기도 모르게 춤을 추시며 땅에 힘차게 스탭을 밟으셨습니다. 그러자 보좌 앞에 있던 유리 바닥에 금이 가고 갈라지더니, 그 울림이 또 다시 저 높고 높은 별을 지나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대기권을 가르고 빌립보 하늘로 내려오더니, 바울과 실라가 갇혀 있는 감옥의 창문 틈새로 들어와 감옥 문 앞에 쿵 하고 떨어졌습니다. 감옥에 큰 지진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찬송으로 옥문이 열린 이유입니다.”
잭 헤이포드목사님의 이 긴장감 넘치는 묘사를 듣고 있던 수천 명의 목회자들은 실제로 옥문이 문이 열리기라도 한듯 일제히 기립벅수를 하며 춤을 추었다고 합니다. 사도행전 16장의 찬송이 옥문을 연 그 익숙한 이야기가 그렇게 감격이 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기에 그 감동이 몇 배로 컸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둠 속의 찬송’, 그것입니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울 때 해답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것 뿐입니다. 폭풍우가 밀려오고 폭우가 쏟아져도 먹구름 위는 찬란한 태양이 비취는 것과 같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났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계속 주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한걸음 더 주님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입니다. 오히려 믿음으로 찬송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때 주님은 참 놀랍게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전혀 새로운 눈을 열어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 바뀌기 전에 마음에 완전한 해결을 먼저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삶의 감옥에 갇힌 인생이 부르는 찬송은 아무리 작은 틈이라고 해도 기어이 그 사이를 비집고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의 보좌에 닿습니다. 어둠 속에서 찬송할 생각을 했으니, 옥문이 어떻게 버뎌낼 수 있겠습니까? 어둠 속에서 신명 나게 찬송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어떻게 돌아보지 않으실 수 있겠습니까? 어둠 속에서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찬송이 들려오는데 하나님의 귀가 어떻게 번쩍 뜨이지 않으실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두들겨 맞고 감옥에까지 왔으니 원망을 쏟아 낼지라도 그 순간 만큼은 하나님이 들어 주실 텐데 이 두 사람은 원망이 아닌 찬송을 하니, 어찌 옥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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